안녕.. 나의 봄 그는 벚꽃이 싫다고 했었다. 지는 모양이 지저분하다고 했던가..?.. 봄에 내리는 눈 같다고.. 꽃비 같다고.. 다시 봐도 예쁘기만 하다고 투정처럼 말하는 내게 못말린다는듯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드랬다. * 그를 잃어버린 그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. 영원히 계속될것만 같았던 영하의 계절을 지나 다시 찾아온 봄 한가운데.. 나는 여전히 그사람을 찾아 헤메었고.. 찾을 수 없어 수없이 절망했었다. 그 봄.. 길목 어디쯤인가에서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본 하늘은 하얀 꽃잎으로 뒤덮여 있었다. 꽃잎 사이로 비치는 나른한 햇살이 눈부셨고.. 세상이 흔들리는것 같다가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다. "유정인!" 정신을 잃는 순간 내 이름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를 들은것 같았다. -- 바보야...그렇게 힘들어하면서... 나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··· 122 다음